2025년 4월 2일 (수)
경북도,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 곤충산업에서 답을 찾다!’

경북도,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 곤충산업에서 답을 찾다!’

기사승인 2020-05-20 17:08:01 업데이트 2020-05-20 17:08:05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곤충산업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써 집중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국가 간 수출단절, 지역 내 이동제한, 식료품 공급 부족 등의 문제점들이 확산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경북도가 식량위기 대응책으로 곤충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곤충은 40%에서 많게는 70%까지 양질의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식용곤충을 ‘작은가축’으로 명명하면서 전 세계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단백질 1kg 생산 시 가축은 10kg의 사료가 필요하지만 곤충은 1kg만 있으면 돼 ‘가축:곤충’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850:1, 물 사용량은 1500:1로 경제적·환경적 가치도 뛰어나다.

국내 곤충시장도 2018년 2648억원에서 올해 3616억원, 2030년에는 6309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도가 이와 같은 곤충산업에 뛰어든 것은 2015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특히 2018년 기준 농가수는 427호(전국 2318호)로 전국 2위, 매출액은 50억원(전국 375억원)으로 성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식용곤충을 대표하는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와 갈색거저리(고소애) 사육농가는 도내 340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현재 곤충산업은 식용보다는 기능성 약용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되면서 진액, 환, 분말 등 단순가공 형태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을 농가가 직접 수행하다보니 높은 가격대 형성해 소비자의 접근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유통활성화 부진이라는 벽에 부딪혀 곤충산업 전반의 성장 폭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경북도는 이런 곤충산업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이후에 다가올 식량안보 차원의 집중적인 육성을 위해 ▲곤충산업특화단지 조성 ▲경북도 곤충산업 혁신 실행계획 수립 ▲곤충제품 비대면 유통체계 구축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곤충산업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곤충산업특화단지’조성도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성사시켜 경북이 곤충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는 곤충이 현시점에서 가장 실현 가능한 대체 단백질원이 될 것”이라면서 “경북도가 국내 곤충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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