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익산공장 사망사건 조사 적극 협조…경직된 문화 개선할 것”

오리온 “익산공장 사망사건 조사 적극 협조…경직된 문화 개선할 것”

기사승인 2020-05-21 17:17:02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오리온이 익산 공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20대 여직원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된 임직원이 있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리온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고용노동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리온은 고인의 동기와 회사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리온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가 있었으며 고인의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 내부 조사에서도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는 문제가 있으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기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명예 문제도 있고 사적인 개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입장문을 통해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2018년 10월 발생했다는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와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 측은 “성희롱 사건은 지금부터 1년 7개월 전의 일로 당시 회사는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건”이라면서 “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하고 조사 결과와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조사하며 고인이 일에 대한 애로 사항 등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면서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함을 발견했고 향후 지속적 교육과 지도를 통해 개혁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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