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일 복용한다고 밝혀 논란이 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복용을 끝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의 ‘풀 메저’와 인터뷰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복용과 관련, “끝났다. 막 끝났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기 때문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계획이 “어쩌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복용기간이) 2주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 보충제를 먹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특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사태 국면을 바꿀 ‘게임 체인저’, ‘신의 선물’ 등으로 부르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라고 홍보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의료계에선 예방 차원에서 이 약을 먹는다는 트럼프 발언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반응했다.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약효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일각에서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물을 복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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