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제 실험 잠정 중단

WHO,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제 실험 잠정 중단

사망·심전도 위험도 등 안전성 검토 위해

기사승인 2020-05-26 09:04:56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실험을 일시 중단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의 연대 실험 집행 그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부문의 연구를 잠정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험 참여국 중 10개국을 대표하는 집행 그룹은 지난 23일 세계적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과 비판적 평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우려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면서 “이 약품이 자가 면역 질환이나 말라리아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안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또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자료를 재검토 결과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연구는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2일 영국 학술지 ‘랜싯’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되면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671개 병원에서 9만6000여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약을 복용한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했다.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로 상승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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