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확진' 73%가 고령자...방역당국 "우려되는 상황"

'리치웨이 확진' 73%가 고령자...방역당국 "우려되는 상황"

기사승인 2020-06-06 15:03:32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최근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코로나19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5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천71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34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문제는 리치웨이 확진자중 73%인 25명이 고령층이라는 점이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치명률은 고령일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이날 0시 기준 전체 치명률은 2.33%이지만 80세 이상은 26.23%에 달한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하고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5월 이후에 확진자 중에 1명이 사망하셨고 위중한 환자가 2분 계시고 중증환자가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관련해 위중 환자 2명은 80대이고, 중증단계의 6명 중 3명은 50대이며, 60대 1명, 80대 1명, 90대 1명으로 분포돼 중장년층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지 말아주시고 부득이하게 방문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강화조치 요청을 드리는 이유는 건강한 젊은 층과는 달리 코로나 감염 시 기저질환의 악화로 심할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고령자분들과 기저질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중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의료기관 방문도 꺼려하셔서 기존의 가지고 계시던 질병의 치료도 기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 전화진료 등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약물 복용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집에 계실 때도 가정에서 매일 체조 등의 운동을 하고 또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걷기, 산책 등의 운동을 해주시기를 바란다. 감염병 위험이 모두를 힘들게 하지만 특히 몸이 불편하신 분들, 어르신들께서는 더욱 힘든상황이라고 생각된다. 고령자분들을 돌보시는 그런 분들께서도 어르신들의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을 잘 보살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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