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포항을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는 8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산·학·관이 참가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연료전지 선도기업, 연구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북도가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과 국내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육성을 협력하기 위해서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와 달리 연소과정 없이 전기와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는 태양광·풍력 발전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게다가 협력부품업체도 1만여 개가 넘는 등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연평균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북도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2427억원(국비 1214억원, 지방비 605억원, 민자 608억원)을 경북 포항지역에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제품 국산화 실증단지 및 산업화 단지를 조성하고 대용량(MW)까지 검인증이 가능한 인증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한국형 연료전지 유지보수 기술을 확립함으로써 국내 연료전지 실력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미 추진과정에서도 두산퓨얼셀(주), 한수원(주) 외에도 원료·소재·부품에서 최종 발전시스템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수 기업들이 사업 참여의사를 타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스텍 등 지역 대학이 ‘수소융복합 인력 양성사업(43억원)’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MOU를 통해 2040년까지 연료전지 15GW 보급이라는 수소경제 국가 정책목표의 7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포항은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되어 있고 연료전지 관련 인프라와 연구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어 연료전지 산업육성의 최적지”라면서 “관련 기업 및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일자리 4000여 개를 창출하는 등 경북이 명실상부한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MOU에는 이철우 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유수경 두산퓨얼셀(주) 대표,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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