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지역시범사업 준비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도심항공교통 활성화를 위해 교통형·관광형·공공형 모델을 제시하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대구·경북 컨소시엄은 우수한 입지 전략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공공서비스 연계형 광역 UAM 시범모델’을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대구·경북 컨소시엄은 단계적으로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계획 수립과 버티포트(수직이착륙 항공기 터미널) 기본계획 및 설계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은 대구 달성군과 도심, 경북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기반 버티포트 입지 적정성과 산불 감시·재난구호·교통관리·치안 등 공공서비스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SKT·한화시스템·공항공사 등과의 협력체계, 산학연 클러스터의 기술 지원도 강점으로 꼽혔다.
대구·경북 시범사업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왜관IC, 김천구미역을 잇는 96km 노선에서 추진된다. 각 버티포트 반경 50km를 공역으로 설정해 △산불 감시 △재난 시 생필품 전달 △응급사고 초기 대응 △교통 상황 관리 △도주차량 추적 등 첨단 재난안전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기본계획과 설계를 완료해 국토부에 지역시범운용 구역 지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실증을 거쳐 UAM 조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UAM은 국민 이동 편의 증진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이라며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항공산업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 정부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전략 추진에 맞춰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를 출범한 상황에서 대구·경북권 UAM 공공형 시범사업 선정은 의미가 크다”며 “향후 민간 영역까지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UAM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