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국회의 상임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원 구성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미래통합당을 향한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8일로 권고된 원 구성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게 매우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빠른 시일 내 반드시 원 구성을 끝내고 국회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가계 및 기업경제를 지원하고, 침체된 국가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국회가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한다는 취지에서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기업을 지키고 일자리를 살릴 3차 추가경정예산을 미룰 수 없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구성을 마치고 추경 심사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8일 통합당의 제안으로 원 구성에 앞서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정수를 우선 확정키로 한 것에 대해 “시간끌기용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며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나아가 “시간을 끌어도 결과가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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