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지금은 공적마스크 구매가 수월하지만 초기에는 약국마다 재고를 알 수 없어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재고 알림 앱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소비자들은 앱이 제공하는 정보로 마스크 구매 불편을 줄일 수 있었다.
마스크 사례처럼 분산돼 있는 방대한 금융데이터를 바로 찾고 이용도 가능한 서비스가 오픈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9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 건이 순차적으로 개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되지 않는 데이터 58만 건도 처음 공개된다.
데이터는 금융위원회와 9개 금융공공기관(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예탁결제원·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자료들을 표준화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필요할 때마다 데이터포털에 접속해서 원하는 데이터를 검색하고 이용하면 된다. 가령 검색창에 ‘금융위원회_’라고 검색하면 75건이 검색된다. ‘은행_’으로 검색하면 대출금리 통계는 물론 예금은행 수신·산업별 대출금·비 은행 여수신 통계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이때 검색 유형(데이터셋·국가데이터맵)을 고를 수 있다. 검색조건 지정도 가능하고 인기 키워드도 확인할 수 있다. 테마별로 중요데이터를 정리할 수도 있다.
데이터 이용 시 파일 또는 오픈API(특정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통신규칙)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포털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파일 자료는 기관 홈페이지로 연결돼 바로 내려 받을 수 있지만 오픈 API는 활용 신청을 한 다음 인증키를 받아야 한다.
포털 운영진에 따르면 현재 모든 데이터가 업로드 되진 않는다.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다소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금융데이터 개방이 일자리 창출과 신종 서비스 개발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국은 아울러 거래소나 금융투자협회도 데이터 개방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데이터 제공 분석플랫폼 구축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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