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키산맥서 10년 전 감춰진 ‘보물상자’ 발견...100만 달러 규모

美 로키산맥서 10년 전 감춰진 ‘보물상자’ 발견...100만 달러 규모

기사승인 2020-06-10 00:12:0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10년 전 골동품 미술상이 미국 로키산맥에 감춘 100만 불 규모의 금화와 보석 등이 담긴 보물상자를 두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 보물찾기에 도전해 왔다. 

최근 그 보물상자가 발견됐다고 골동품 미술상이 밝히면서 현지 언론이 떠들썩하다고 abc, NHK 등이 보도했다.

보물찾기가 시작된 것은 2010년의 일이다. 미국 서부 뉴멕시코주의 골동품 미술상 포레스트 펜씨(89)는 금화와 보석 등을 담은 보물상자를 로키산맥에 숨겼다고 자신의 책 속에 밝혀 주목받았다.

펜 씨는 자신이 암 판정을 받으면서 “2008년~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고통 받은 사람들이 보물찾기를 통해 자연을 탐험하면서 희망을 가졌으면 하고 바랐다”며 보물찾기를 즐기길 바라며 그 장소로 이어지는 힌트를 책 ‘추적의 전율’속의 24행의 시(詩)에 숨겼다고 밝혔다.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물찾기에 나섰고, 상자를 찾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또 지금까지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물상자의 존재는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펜 씨는 지난 7일 웹사이트에 “보물도 찾았다. 내 시가 그를 이끌었다”며 한 남성이 보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성이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보내온 보물 사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abc뉴스는 “10년에 걸친 보물찾기가 마지막을 맞이했다”며 수수께끼는 지금도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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