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위 폐암·3위 대장암 치료 잘하는 병원들 평균점수 95점 ↑

사망 1위 폐암·3위 대장암 치료 잘하는 병원들 평균점수 95점 ↑

기사승인 2020-06-10 12:00:00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대장암과 폐암 치료를 잘하는 병원은 제주지역을 포함해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장암(7차)․폐암(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2018년 입원 진료분으로, 해당 암수술 등 치료를 하고 심사평가원에 청구한 병원(대장암 232기관, 폐암 113기관)이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장암 103기관, 폐암 84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으며, 대장암․폐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도 제주 2기관을 포함한 전체 81기관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대장암이 전 차수 대비 0.35점 상승한 97.11점, 폐암의 경우 1.63점 상승한 99.30점으로 집계됐다.

1차 평가 대비로는 대장암은 14.41점, 폐암은 4.65점 상승했다.

대장암은 5차, 폐암은 2차 평가부터 1등급 기준점수인 9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대장암․폐암 평가는 관련 진료지침에 따라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는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평가결과 지표별 개선효과가 1차 대비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 영역에서 ‘대장암의 정확한 암 병기 확인과 폐암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림프절 절제 관련 지표’는 대장암 96.8%, 폐암 99.9%로 1차 대비 각각 14.6%p, 0.3%p 상승했다.

항암화학요법 영역에서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하여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하였는지를 확인하는 지표’에서는 대장암이 97.4%로 1차 대비 40.5%p 상승해 개선효과가 뚜렷했고, 폐암은 전 차수 99.7%에서 0.3%p 상승돼 1차와 동일하게 100% 달성됐다.

방사선치료 영역에서 ‘대장암의 재발 위험을 낮추거나, 수술이 어려운 폐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방사선치료 관련 지표’는 대장암이 85.1%로 1차 대비 44.9%p의 큰 개선율을 보였으며, 폐암은 99.6%로 6.7%p 증가했다.

심사평가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올해로 암 평가 10년이 됐다. 그동안 수술에 따른 입원환자 중심의 평가결과에서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최근 의료기술 및 제약 산업의 발전으로 암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비(非)수술환자 등 전체 암환자 진료에 대한 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암 적정성 평가 개선을 위한 위탁연구(3월~12월)를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 진단부터 퇴원관리까지 치료과정 전반에 대한 암환자 중심의 질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평가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병으로 전체 사망자의 26.5%가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54.3명으로 2017년 대비 0.4명(0.2%) 증가했고, 특히 폐암은 사망률 1위, 대장암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새로 발생하는 전체 암 환자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폐암의 경우 2017년도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수는 2만6985명으로 2011년 대비 21.2% 늘었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2012년), 폐암(2013년), 위암․간암(2014년) 순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면서 국민건강에 영향이 큰 암 치료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병원선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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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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