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나침반] 증상으로 알아보는 자궁 건강과 치료법

[건강나침반] 증상으로 알아보는 자궁 건강과 치료법

기사승인 2020-06-10 13:57:43

글·루이송여성의원 송근아 원장

자궁 내에 근종이 있지만 두드러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근종 환자중 30%가 증상을 호소하는데 생리통, 과다 생리(평소 3배 이상), 부정출혈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소변장애, 빈혈, 변비, 복부팽만, 난임 및 유산 등이 있다.
 
자궁근종은 50세를 넘은 여성의 70%이상에서 진단될 정도로 흔하지만 그냥 방치하면 큰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의 이상증식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대다수는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단된다.

자궁근종은 20~50%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무증상의 경우 근종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종괴로 인한 골반장기의 압박은 통증, 출혈, 비뇨기계 및 위장관계 증상으로 신호를 보낸다.

또한 근종으로 인한 자궁내부의 구조적 왜곡은 난임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가임력의 문제뿐 아니라 조산, 제왕절개, 산후 과다 출혈 등의 합병증을 가져온다.

근종은 대개 양성으로 급격하게 커지거나 다른 기관으로 전이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꾸준한 의심과 관리,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하이푸는 높은 초음파 에너지를 자궁 근종에만 집중시켜 근종을 소작(파괴)하는 것으로, 치료되는 부위는 초점이 모아진 매우 작은 부위이기 때문에 근종 전체가 치료될 때까지 반복적인 소작 치료가 진행된다.

이는 자궁근종세포를 가열하여 세포사를 유도하는 치료방법으로, 자궁을 보존하고 근종만을 치료하는 비침습치료이다. 전신마취와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고된 합병증으로는 화상, 좌골신경손상, 장천공이 있지만 매우 드물고, 경험 많은 산부인과전문의라면 정확한 관찰, 치료부위 유도,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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