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결혼식장의 코로나19 방역 대비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11일 오전 여성가족부로부터 결혼식장 등 가족행사 방역조치 현황을 보고 받았다. 여가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을 앞둔 지난 4월20일 ‘결혼식 등 가족행사’ 생활 방역팀을 구성,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세부지침을 마련하여 배포한 바 있다. 이후 결혼식이 많이 열리는 지난달 2차에 걸쳐 총 64개소의 결혼 예식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64개소 모두에서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손 소독제 비치, 식사 시 개인 접시에 음식 덜어 먹기는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출입 시 발열 검사와 호흡기 증상 확인은 61개소에서 지켜지고 있었다. 다만, 행사 탁자 2m(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는 21개소, 식사 시간 갈지자(지그재그) 착석은 8개소에서만 지켜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안내와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미흡 사항을 보완하고, 하객 대상 생활 속 거리 두기 안내 방송 실시에 대한 자체 안내와 지도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결혼 예식장이나 돌잔치 등 가족행사가 많이 진행되는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점검을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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