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대학생 2명 중 1명은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중고기업 입사 희망자는 지난해 보다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공동으로 실시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 중 ‘입사희망 기업형태’ 분석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대학생 1066명이 참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68%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현재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형태’에 대해 5개의 보기 중 한 가지를 단일 선택했다. 그 결과 대기업이 44.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절반에 가까운 대학생이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공공기관‧공기업(22.3%)이, 중견기업(21.8%) 순이었다. 나머지는 기업형태는 상관없음(7.1%), 중소기업(3.9%) 순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조동일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입사 희망기업 1, 2위에 대기업(41.2%)과 중견기업(25.0%)이 올랐다. 이어 공공기관(20.5%), 중소기업(6.6%) 순이었다.
올해 결과와 비교하면 중소기업은 지난해 보다 입사 희망자가 2.7%포인트 감소해 절반으로 줄었다. 중견기업도 3.2%포인트 줄었다. 반면 대기업과 공공기관 선택률은 각각 3.7%포인트, 1.8%포인트 증가했다.
전공별로 대학생이 희망한 기업형태도 달랐다. 공학, 전자계열 전공 대학생 중 절반 이상(각 52.4%, 66.7%)이 대기업에 지원하겠다고 의사를 표했다. 반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와 0.0%(응답자 없음)로, 이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반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또 중견기업을 지원하겠다는 희망자는 예체능, 사회계열 전공자(27.8%, 26.9%)가 많았고, 공공기관은 전공 상관없이 평이한 결과로 나타났다.
성별로 대기업 입사 희망자의 경우 남성(49.7%)이 여성(41.3%)보다 높았다. 반면 공공기관을 선택한 비율은 남성(19.4%)보다 여성(24.5%)이 높았고, 기업형태는 상관없다고 답한 경우도 여성(8.0%)이 남성(5.9%)보다 많았다.
입사희망 기준과 관련해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1.9%)고 꼽혔고, 고용안정성(17.9%),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14.7%) 등의 기업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도 이러한 입사희망 기준차이를 보였다. 공공기관, 공기업 지원자의 경우 무려 절반이상이 고용안전성(낮은 인력감축 위험)(52.2%)을 지원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2위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9.3%)를 꼽았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만족스러운 급여(36.1%)와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13.9%),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2.0%) 등이 주된 지원 이유로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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