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부가 지난달 29일부터 실시한 수도권 강화된 방역 조치가 효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월31일부터 6월13일까지의 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기준, 이 기간 동안 1일 평균 신규 확진 환자 수는 36.5명. 이는 이전의 2주 동안의 20.4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1주 단위로 분석하면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기준, 1일 평균 신규 확진 환자 수는 ▲5월17일~23일 10.1명 ▲5월24일~30일 30.6명 ▲5월31일~6월6일 32.7명 ▲6월7일~13일 40.3명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결국 정부는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를 수도권 환자 발생 추이가 한자리 수로 줄어들 때까지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관련해 서울시는 어학원과 대형학원 1100여 개소를 점검, 미흡한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 했고 중소학원 700개소도 점검 중이다. 시는 기숙사 학생, 교직원, 유아 대상 영어학원 강사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일반시민 중에서도 매주 1000여 명을 공개 모집해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인천시는 소규모 종교시설 신도 779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14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 8개 고위험시설*과 학원·PC방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지도점검 중이다.
경기도는 관내 물류창고업, 콜센터, 장례식장 등 1600여 개 사업장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명령하고,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연장했다. 도는 종교시설과 문화·체육·관광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