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롯데택배의 송파구 소재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환가 발생했다.
서울시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근무했던 일용직 직원인 13일 오후 8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회사 측은 해당 근무자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통보받은 뒤 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했던 159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롯데택배 측은 “물류센터 방역을 마치고 당국 지침에 따라 48시간이 지난 오늘(15일) 오후 8시께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배송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 근무 직원 수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근무자는 시흥 거주 중국 국적 남성으로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8일부터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났으나, 당일 오후 시흥시 모 인력사무소를 통해 해당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8일 오후 2시54분께 인력사무소 임대버스를 타고 안산시와 군포시를 경유해 송파 물류센터에 도착했고, 다음날 아침까지 일했다. 일할 당시 마스크는 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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