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북한군 최전방 초소에서 인공기와 최고사령관기가 사라졌다. 임진강 너머 북한 황해도 장단면에 위치한 해당 초소는 지난 9일 인공기와 최고사령관 깃발이 초소 양 옆에 게양돼 있었으나 그로부터 5일 만인 14일 두 깃발이 모두 깃대째 제거된 모습이 관측됐다. 최고사령관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징한다. 이 부분은 북한의 내부 권력 이동이 진행중에 있다는 것을 북측 스스로가 조용히 알려주는 중요한 싸인이자 큐cue입니다. 일종의 암시입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장은 “가급적 북한은 이런 싸인을 외부에 하지 않고 자신들 내부로부터 완전한 준비가 끝날 때까지 감추고 은폐하는 체제유지의 방식을 선택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내부정리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이와 같은 큐를 하나씩 내 보내서 북한내부의 권력이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외부에 은연중 알려 줍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94년 김일성이 죽었을 때 이에 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조선중앙방송이 아니었습니다. 판문점 넘어 개성근처와 그 인근의 군부대에 조기가 게양된 것을 보고 알게 된 것입니다. 이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북한최전방에 있는 인민군들에게 그 만큼 경계심을 심어주고 비상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한 목적과 최고 존엄에 대한 예우를 강화시킬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적진에서 아는 것도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기에 ...북한 문제는 우리 민족의 운명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면서 접근해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이 부분에 대한 눈길을 조금만 놓쳐도 흐름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끝임 없이 추적하고 분석하고 그와 관련된 정보맨들을 접촉하고 다른 차원의 전문가들을 만나 토론하고 그러면서도 신중의 신중을 거듭하고 고민하는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데 미국도 북한도 우리 정부에 대해서 ...이 부분을 국민과 정부와 정치인들이 초당적인 협력을 맺어서 슬기롭게 넘어가야 합니다. 특히 문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화시켜야 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와 함께 외교협력애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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