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2.13%' 사상 최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2.13%' 사상 최저

기사승인 2020-06-16 13:40:23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산출할 때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계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14%P씩 내렸다. 국민은행이 2.26~3.76%, 우리은행은 2.56~4.16%, 농협은행은 2.13~3.7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연계 주담대 금리도 0.05%p씩 내려갔다. 조정에 따라 국민은행 2.61~4.11%, 우리은행 2.76~4.36%, 농협은행이 2.33~3.94%의 금리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계 주담대 금리 하락은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코픽스 하락에 따른 후속조치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인하한 뒤 은행들도 정기 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이에 따라 수신상품의 금리와 연동된 코픽스가 하락했다. 전날 공시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1.06%, 신잔액 기준 코픽스 1.26%로 4월보다 각각 0.14%P, 0.05%P 인하됐다. 

코픽스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다만 신한·하나은행의 코픽스 연계 주택대출 금리는 이날 2.24~3.49%로 전날보다 0.01%P 올랐다. 금리를 매일 산출하는 신한은행의 경우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세지만 이날 일시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은행도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506~3.806%로 0.008%P, 신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216~3.516%로 0.018%P 올랐다. 하나은행은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금리를 매일 산출한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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