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구미에서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다시 뛰자 경북’ 경제 현장 간담회를 이어갔다.
‘다시 뛰자 경북’ 현장 간담회는 코로나 이후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군을 돌며 찾아가는 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오전 구미에 도착한 이 지사는 ㈜인탑스에서 경북 산단 대개조 사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는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구미 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김천1산단, 성주산단, 왜관산단을 연계해 기존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을 ICT기술 기반으로 고부가화 시키고,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기 일자리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인탑스 등 기업체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산단 대개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스타트업파크 조성 △미래차용 이자전지 지원센터 구축 △뿌리산업 선도모델 구축 △비즈니스파트너쉽센터 구축 등 2021년도 11개 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또 구미시는 “구미국가5공단의 높은 분양가, 경기침체에 따른 분양률 저조를 개선하기 위해 임대전용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간담회를 지켜본 이 지사는 “기업 리쇼어링 촉진을 위한 대책으로 대기업 지방 이전 시 입지 보조금 신설과 설비지원 보조비율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구미국가공단을 판교 등 수도권 산단과 연결해 수도권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구미 등 지방은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또 5G 등 유망산업에 대기업 참여할 수 방안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 팜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 “구미공단에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 철강산단을 경주, 영천과 연결한 포항철강 산단 대개조 사업 추진해야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오후 구미상공회의소에서 ‘다시 뛰자 경북’ 경제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구미지역 국회의원, 기업체 대표 등 120여명이 함께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 사태로 경북은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특히,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4월에는 전년대비 10.5% 감소돼 전국평균을 하회하는 등 경북의 코로나 경제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구미권역 경기 해결책으로 △경북 산업단지 혁신 뉴딜 △첨단 융합 디지털 뉴딜 △미래 자동차 융합산업 벨트 △경북형 고용안정 뉴딜 △통합신공항 항공산업 뉴딜 △방위산업 뉴딜 클러스터 △국가 통합재난안전 클러스터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등 경북형 경제뉴딜 8대 정책을 발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 지사는 “이번 간담회는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성찰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 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과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기업 대표들께 감사드리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 후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다시시작! Fighting 구미’ 착한 소비운동 행사에 참여해 드라이브스루로 판매되는 우수 중소기업, 사회적경제기업, 청년창업 제품을 홍보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지사는 구미시 보훈회관에서 손광술 무공수훈자회 구미시지회장 등 지역의 보훈단체장과 보훈가족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양한 보훈정책 논의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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