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친형 김정철, 정치일선 등장?...정부 확인작업 나서야"

"북 김정은 친형 김정철, 정치일선 등장?...정부 확인작업 나서야"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서 밝혀

기사승인 2020-06-20 11:35:31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전 국회의원)이 북한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등장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정부가 하루빨리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일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의 등장인가?"라는 글을 게시하고 김정철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의원으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북한 김정은의 국정 리더십 공백으로 김여정의 후계자 계승작업과 사실상 최고 통치자의 등극을 향한 정치적 보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미 2주 전에 발생했던 북한 당 중앙원회 제7기 13차 정치국 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 회의를 통해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이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라는 폐쇄사회의 특성상 보다 신중한 확인작업이 필요하고, 동명이인일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지난 6월 8일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13차 정치국 회의에서 발표된 당 중앙위원, 당 중앙위 후보위원, 당정치국 후보위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림영철·강일섭·신인영·리경천·김주삼·최광준·양명철·김영철·박만호 등과 함께 김정은의 친형 이름인 김정철이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보선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장 이사장은 "만일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새로 보임된 김정철이 김정은의 친형으로 확인된다면 왜 지금 김정철을 정치권으로 투입시키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제 만37세인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국정 리더십에 무슨 이상 현상이 발생했기에 백두혈통인 친형 김정철까지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해서 권력의 전면에 부상시키려는 것일까, 또 김정은의 국정 리더십이 정상이라면 왜 김여정을 후계자로 등극시켜 최고 통치자만이 누릴 수 있는 막강한 군통수권까지 행사하는 것일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우리 정부에도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 문 대통령은 지체 없이 모든 대북 정보 채널을 총가동하여 북한 내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보탐지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북한의 권력 이동을 내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북한의 후계자 수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대남전략에 대한 철저한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준비하여 북한의 대남무력도발을 억지시켜 국민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한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즉시 당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표된 김정철이 김정은의 친형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친형 김정철의 정치국 후보위원 등장 여부는 현재 북한체제의 권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전체 대의원 중 제78호 삼등선거부와 제238호 백석선거구에서 당선된 대이름 이름이 김정철로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둘 중 한 사람이 김 위원장의 친형인지, 동명이인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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