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동휘 대원석유 명예회장 소유 ‘백송(白松)’, 경북도청에 새롭게 터 잡아

故조동휘 대원석유 명예회장 소유 ‘백송(白松)’, 경북도청에 새롭게 터 잡아

기사승인 2020-06-21 09:51:55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안동의 대표 향토기업인 대원석유 故 조동휘 명예회장이 아끼든 백송(白松)이 지난 19일 경북도청 전정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故 조 회장은 1930년 예천군 풍양면에서 태어나 김천중, 보성고를 거쳐 서울대법대를 졸업한 지역출신 인사다. 

그는 대원석유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동상공회의소회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회장, 함안 조씨 대종회 회장, 병산서원·월봉서원·임천서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특히 생전 고인은 평소 소탈하고 검소한 생활을 유지한 선비의 표상으로써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조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안동시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기증한 백송은 50년 전부터 고인이 직접 정성을 다해 가꾸어온 수목으로 평소 공공목적으로 사용되기를 바란 고인의 뜻에 따른 것이다.

가족들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백송을 비롯해 배롱나무, 주목, 반송 등 7종 151주(5억7500만원 상당)를 경북도에 함께 기증했다.

한편, 백송은 겉씨식물 구과목 소나무과의 상록침엽 교목으로 잎은 3개씩 달리고 눈비늘이 일찍 떨어지며 꽃은 5월 핀다. 

껍질은 어릴 때 진한 녹색이었다가 40년 이상 지나서 큰 껍질조각이 떨어지면서 특유의 흰빛깔이 나타난다. 

성장이 느리고 번식력이 약해서 키우기가 어려워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그루가 천연기념물로 관리되고 있을 정도로 희귀종이다.

이철우 지사는 “백송 수명이 천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도청사와 오래도록 동고동락(同苦同樂)하길 바란다.”면서  故 조동휘 회장과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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