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입국 제한 강화..."신규 비자 발급 억제"

내일부터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입국 제한 강화..."신규 비자 발급 억제"

기사승인 2020-06-22 12:42:35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해외 유입 확진자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입국자에 신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 사전 예방조치에 나섰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도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90명이 발생하여 그 전 주(6월 8일~14일) 48명에 비해 약 2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1차장은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3일 내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의무화하여 아직까지 지역감염으로 확산한 사례는 없다"면서도 "다만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해외 유입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있다"고 우려했다.

관련해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내일부터(23일) 신규 비자 발급을 억제하고, 부정기적 항공편의 운항 허가도 중지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 같은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최근에 입국자 수에 비해서 확진자 수가 너무나도 비중이 높은 상황들이다. 그래서 조금 더 강화된 입국제한조치를 취했던 것"이라며 "신규 비자발급을 최대한 발급을 억제하는 방안, 그리고 기존 국내 거소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입국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자가격리를 못 하는 경우에는 입국을 하지 못하도록 추가적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과 같이 향후 입국자 수에 비해서 확진자 수가 상당히 비특이적으로 상당히 높아지는 그러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강화된 방역조치들을 검토를 계속해서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