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이어 해외서도 ‘스마트공장 지원’…제조 노하우 전수

삼성전자, 국내 이어 해외서도 ‘스마트공장 지원’…제조 노하우 전수

기사승인 2020-06-22 14:47:36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 펼치고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글로벌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을 높여 마스크 수급 원활화에 일조한 데 이어 해외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 지원에도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에 대한 삼성전자의 생산성 향상 지원으로 마스 생산량이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달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PTAK)에 삼성전자 폴란드생산법인의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파견했다. 이들은 설비 셋업을 비롯해 설비 운영, 현장 관리,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탁은 의류전문 기업으로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마스크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5월부터 마스크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 설비의 운전 기준값 설정을 최적화 하고, 설치된 설비 일부를 조정해 생산 효율을 올렸다. 또한, 제조 현장의 레이아웃 조정과 물류 개선도 진행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력 운영 등을 포함해 제조 현장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운전과 문제 발생 시 조치 등을 위한 작업자 교육도 실시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하루 2만3000장이던 마스크 생산량이 6만9000장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프탁이 확보한 마스크 제조 설비들이 추가 설치되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 등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제조 전문가들을 파견해 마스크 생산 향상을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은 51% 늘었다.

삼성전자는 진단키트업체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에도 스마트공장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솔젠트의 경우 삼성전자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이 73% 증가했다. 또 보호구 제조업체 오토스윙에 삼성전자 제조전문가들을 긴급 파견해, 오토스윙의 고글 생산량이 한달 3만개에서 26만개로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시작해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총 1100억원을 조성 5년간 2500개 중소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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