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 10% 환급’, 3개월 가전 매출 1조1613억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 10% 환급’, 3개월 가전 매출 1조1613억

기사승인 2020-06-23 14:41:21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소비자들에게 구매 가격의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따른 가전제품 구매총액이 지난해 보다 2.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을 통해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가전제품은 세탁기였고, 금액 기준으로는 냉장가 가장 많이 신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후 3개월 동안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으뜸효율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환급신청 건수는 89만6695건, 신청금액은 1102억원이었다. 특히 환급 신청 시 제출된 가전제품 구매영수증 기준 구매총액은 1조1613억원으로 나타났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 환급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대상 10개 제품을 구매하면, 개인별로 3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대상제품 구매비용의 10% 환급해준다.

이와 관련 한국에너지공단이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딤채‧위니아대우‧쿠쿠전자‧쿠첸‧오텍캐리어 등 국내 가전제품 제조업체 7개 회사를 대상으로 환급사업 시작 이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3월23일~6월18일)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 6629억원 보다 올해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환급사업을 통해 환급대상 가전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기업들은 물론 관련된 중소‧중견협력사들의 매출도 상당부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환급 신청 현황에 따르면 10개 환급대상 품목 중 신청건수 기준으로 세탁기(21.2%), 전기밥솥(17.9%),  냉장고(15.4%), 에어컨(12.3%), TV(12.3%) 등의 순이었다. 신청금액 기준으로는 냉장고(24.2%), 세탁기(22.7%), 김치냉장고(16.4%), 에어컨(16.3%) 등으로 많았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은 이 기간 중 판매된 고효율 가전제품을 통해 연간 약 4만2500MWh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인 기준 1만13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략량이다.

산업부는 “현재 시행중인 사업규모를 현행 1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을 담은 3차 추경안이 국회에서 조만간 확정된다면 관련 대‧중소‧중견기업의 추가적인 매출 증가 및 에너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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