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석학 승현주(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를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AI 전문가이자 석학으로 꼽히는 승 소장을 영입한 것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이재용 부회장이 밝힌 ‘외부 유능한 인재 영업’에 따른 첫 번째 인사다.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내정된 승 소장은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13개 국가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연구개발(R&D)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한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최고 전문가인 승현준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선임함으로써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인 AI 기술력을 강화하고 AI 관련 사업과 전략을 고도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승 소장은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뛰어난 연구 능력, 폭넓은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기술 연구 역량을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삼성전자 측은 기대했다.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승 소장은 MIT 뇌인지과학과‧물리학과 교수, 린스턴대학교 뇌과학연구소‧컴퓨터공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 Research Scientist, 최고연구과학자)로서 삼성전자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에 대한 자문을 통해 글로벌 AI센터 설립과 AI 우수인력 영입에 기여해 왔다.
삼성전자는 승 소장 내정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영입 사례”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 발표 이후 발빠르게 AI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삼성의 핵심 미래 사업인 AI에 대한 연구 역량과 더불어 AI 구현에 핵심적인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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