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사람과 안전’에 기반한 기술혁신 “생명을 구하다”

볼보자동차 ‘사람과 안전’에 기반한 기술혁신 “생명을 구하다”

기사승인 2020-06-25 16:04:07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북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볼보자동차는 1927년 스웨덴에서 탄생했다. 볼보의 설립자들은 스웨덴의 춥고 거친 날씨, 좋지 않은 도로사정 등 열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차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끊임없는 안전 기술의 혁신을 통해 볼보는 안전(Safety)'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사람을 위한 혁신을 만들어 내는 볼보자동차

스웨덴은 사람을 가장 우선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안전 헤리티지 또한 이러한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안전으로 혁신을 말한다. 안전분야에 있어서 최첨단 기술 혁신을 이뤄내며 ‘사람 중심’의 철학을 실천해오고 있다.

“우리는 고객이 안전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볼보자동차 안에서 언제나 편하고 당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볼보자동차 세이프티 센터 부사장인 말린 에크홀름 (Malin Ekholm)의 말에서도 볼보의 사람과 안전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1927년 창립 이후 사람 중심 철학을 이어오고 있는 볼보자동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있고, 존중 받는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 동안 세계 최초 3점식 안전벨트, 시티세이프티와 더불어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 및 보행 자 에어백, 자전거 추돌 방지 시스템 등을 개발해 안전에 대한 철학을 탑승자에서, 보행자로 확장시키고 있다. 

나아가 볼보가 3 점식 안전벨트, BLIS(레이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기술 등에 대해 특허권을 갖지 않음으로써, 인류의 안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도 이러한 북유럽 기반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안전기술, 3점식 안전벨트 개발

지난 61년간 생명 지킴이로 자리잡아온 3점식 안전벨트는 1959년 볼보자동차의 엔지니어, 닐스 볼린(Nils Bohlin)에 의해 세계최초로 선보였다.

앞서 1957년부터 앞좌석에 2점식 안전벨트를 설치한 바 있는 볼보자동차는 버클의 위치가 사고 시 신체장기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을 확인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항공기의 조종사 안전장치를 개발하던 닐슨 볼린(Nils Bohlin)을 안전기술자로 채용해 새로운 안전벨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탑승자가 한 손으로도 쉽게 맬 수 있으면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4가지 황금률을 개발하고 1958년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1959년 볼보는 아마존(Amazon) 120과 PV544에 처음으로 3점식 안전벨트를 도입하며 업계 최초로 안전벨트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또 기존 2점식에 비해 착용이 불편하다는 편견으로 착용을 꺼리는 이들을 위해 일련의 모의 충돌시험을 실시하였고, 볼보의 3점식 안전벨트가 탑승자 안전보호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963년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미국 및 다른 여러 국가에서 판매되는 모든 볼보 차량에 3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보다 많은 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른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가했고, 이를 통해 오늘날 전 세계에 선보이는 모든 자동차에는 볼보가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가 탑재되게 됐다. 3점식 안전 벨트는 오늘날 전 세계 백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100년이 넘는 자동차 역사에 있어 수 많은 안전 기술이 선보여왔지만 아직까지도 안전벨트만큼 많은 생명을 구한 기술은 없다”며 “볼보가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술을 공개했던 그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운전자 및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습관화하는 안전한 운전 문화가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Volvo Traffic Accident Research Team)

볼보자동차는 1970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Traffic Accident Research Team)을 자체적으로 꾸려 운영 중이다.

실제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 및 교통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피해 등을 기록해 연구하고 있다. 누적 데이터는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에 달한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경추 보호 시스템 (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등 수많은 안전 혁신 기술들을 선보여왔다. 

시티세이프티(City Safety) 는 사고 방지와 사고 충격 감소를 위한 볼보자동차의 대표 시스템이다.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의 자료에 따르면, 도로 위 전체 추돌사고의 75%가 저속에서 발생하고, 50% 이상의 운전자는 추돌 전에 전혀 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 된 것이 바로 시티세이프티(City Safety)다. 

볼보자동차는 이러한 누적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주관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Small overlap test)’의 테스트에서 10년 이상 차량들이 우수 등급을 받아 볼보자동차의 실질적인 안전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했다.

프리미엄 대형 SUV XC90의 경우 영국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 대첨 리서치(Thatcham 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년 간 영국에서 발생한 XC90 교통사고 중 운전자와 탑승객을 포함한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볼보자동차는 교통사고 조사팀을 통해 진정한 안전기술을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교통사고 조사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안전운전 습관 만들기를 위한 ‘드라이브 투 제로(Drive to Zero)’를 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도로 위 3대 위협요소인 ▲과속운전 ▲주의 산만 ▲음주운전 등 주요 교통사고 원인 근절해 중상해 및 사망사고 제로를 향해 나가고자 하는 볼보자동차의 안전 비전에 따라 기획됐다. 

실제 국내에서도 한국도로공사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원인 분석에 의하면 총 사망자 1079명 중에 졸음‧주시태만, 과속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857명으로 약 80% 가까이 차지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일반사고 대비 치사율이 무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의 경우 운전자의 판단력을 흐려 사고 위험도가 25배까지 치솟는 대형 사고 피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오는 7월19일까지 ‘Drive to Zero’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평소의 운전습관을 점검하고, 안전운전 동참에 대한 서약을 받는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7월6일까지 SK텔레콤 T맵을 통해서도 안전운전 습관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출발 전 ‘T 맵 x NUGU’를 통해 ‘안전운전 OK’이라고 말하거나 T 맵 내 팝업 이벤트 배너 페이지를 클릭 후 안전운전 서약에 동의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윤모 대표는 “오늘날 도로 위 생명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고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번 안전 캠페인이 올바른 운전 문화와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객 안전을 향한 볼보자동차의 집념…안전 지식 공유 ‘디지털 라이브러리’ 운영

볼보자동차는 교통안전 관련 정보와 지식을 사회와 공유하는 ‘프로젝트 E.V.A.(Equal Vehicles for All)’를 발표했다. 이는 안전과 관련된 지적 자산을 업계 최초로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안전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볼보자동차는 2019년 실제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보가 축적해온 연구결과를 업계는 물론 대중에게까지 공개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공개되는 자료는 볼보자동차의 자체 연구 및 타 연구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축적된 지식들로 실제 교통사고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충돌 시험용 인체 모형을 통해 쌓아온 충돌테스트 결과 등이다.

볼보자동차는 실제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따르는 탑승객의 충격과 피해를 연구하기 위해 나이와 성별에 따른 100개 이상의 인체모형으로 충돌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임산부 더미(Dummy)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 일어나는 로드킬 연구를 위해 캥거루 더미까지 보유하고 있다.

볼보자동차그룹 CEO 하칸 사무엘슨(Hakan Samuelsson)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책임 혹은 의무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 됐다. 볼보자동차가 이번에 선보이는 안전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을 계기로 앞으로 안전한 사회를 위해 업계 전반에서 더욱 활발한 논의와 사회적 토론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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