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 사용하려던 5살 아이 각막 화상 사고

손 소독제 사용하려던 5살 아이 각막 화상 사고

기사승인 2020-06-26 19:14:05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5살 여자아이가 손소독제를 사용하려다 각막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인근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손소독제를 쓰려던 A양(5)의 눈에 소독액이 튀었다.

당시 A양은 부모와 함께 외갓집을 찾아, 자신의 키와 비슷한 높이에 설치된 손소독제를 쓰려다 ‘펌핑 용기’의 소독액이 강하게 튀어나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와 함께 급히 병원을 찾은 A양은 소독액의 강한 알코올 성분 때문에 각막이 벗겨지는 화상을 입었다.

손 소독제에 함유된 알코올 농도는 60~80%로 고농도로 구성돼 있다. 소독제가 각막에 직접 닿게 되면 안구 표면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각막의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거나 염증이 심해지면 각막 궤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도 잃는다.

소독제 양이 많지 않은 경우, 눈물로 농도가 희석될 수 있지만, 즉시 생리식염수나 수돗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각막 화상을 입으면 눈이 충혈되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며 통증이 유발된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