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확산을 중단하라’… 코카콜라·스타벅스 등 페이스북 광고 중단

‘증오 확산을 중단하라’… 코카콜라·스타벅스 등 페이스북 광고 중단

펩시, 혼다 등 100여개 기업 참여… 페이스북, 하루만에 주가 8.3%하락

기사승인 2020-06-29 10:56:22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페이스북의 인종차별·혐오표현 게시물 방치에 코카콜라, 펩시, 스타벅스 등 100 여개의 기업들이 페이스북 유료광고 보이콧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의 집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게재하던 유료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이 100여개를 넘어섰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번 보이콧 행렬에는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 펩시콜라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 혼다, 초콜릿 브랜드 허쉬, 아웃도어업체인 파타고니아와 노스페이스, 스타벅스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도브, 벤앤제리, 헬만 등 유명 기업들도 참여했다.

기업들은 페이스북 이외에도 “이익을 좇는 증오 확산을 중단하라(#StopHateForProfit)"는 시민 운동의 일환으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광고 중단 행렬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번 기업들의 페이스북 유료광고 보이콧은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방치한데서 시작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조지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을 ‘폭도’라고 지칭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트위터는 경고 딱지를 붙였지만 페이스북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인종차별과 혐오를 방치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이번 글로벌 기업들의 보이콧 운동 영향으로 페이스북 광고 매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이콧 확산으로 페이스북 주가는 26일 하루 만에 8.3% 하락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560억 달러(약 67조2000억원)가 날아갔다. 이 여파로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도 72억달러(약 8조6000억원) 증발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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