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희망퇴직 실시…7월 13일까지 신청

STX조선해양, 희망퇴직 실시…7월 13일까지 신청

기사승인 2020-06-29 13:21:33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STX조선해양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STX조선해양은 29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TX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건조물량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회사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고정비 절감이 필요하다. 절박한 심정으로 내달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했다.

STX 조선해양은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제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고정비 절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STX조선해양에 최대 6개월 동안 지원금의 66%(월 198만원 한도)를, 경상남도는 5%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도에서 회사의 회생을 위해서 여러가지 고민하고 제안을 해준 부분에 대하여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6개월의 한시적인 지원은 장기적인 대안이 되지 않고 내년에 더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안타깝지만 제안을 받아 들일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희망퇴직에 관한 일정 및 조건 등 세부사항은 업무연락을 참고 바란다"며 "현재와 같은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면,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STX는 최근 수년간 조선해운 시황 악화의 장기화로 인해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현재 7척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2021년 1/4분기까지의 생산 물량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이후에는 일감이 바닥나 전면적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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