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 경북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에 대해 '논의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난항을 겪고 있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후보지(의성비안·군위소보)를 이전부지로 선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도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조속히 선정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지역 국회의원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3일 선정위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는 공동후보지인 의성비안·군위소보로 결정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수넌간 4개 자치단체 합의와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주민투표를 한 결과, 공동후보지가 최종 낙점된 것"이라며 당위성을 주장했다.
의원들은 2일 성명서를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선 이날 오전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도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조속히 선정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역 19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한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100년 도약에 중요한 기반이 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조속히 선정하라”고 밝혔다.
이어 “후속세대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대구·경북의 미래는 고립되고 정체된 지역의 모습이 아니라, 지역과 전 세계가 하늘길로 자유롭게 왕래하며 비약적인 경제 번영과 세계로 뻗어 나가는 문화 창달의 희망찬 모습”이라며 “번영을 위한 대역사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신공항의 선정이 이기주의가 아니라 지역민의 이익을 위해 다시 한 번 절제와 배려의 미덕이 발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전부지가 현명하게 선정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위군은 30일 “공동후보지를 전제로 한 논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를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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