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감염 '비상'..."한국은 일일생활권,어디든 발생 가능"

비수도권 감염 '비상'..."한국은 일일생활권,어디든 발생 가능"

기사승인 2020-07-02 16:10:42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대전, 광주 등 비수도권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코로나19의 감염이 방문판매업체 또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대전·광주지역 등 비수도권 지역까지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별 발생 현황 중 비수도권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사례도 1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생활방역 지침 준수를 강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종교시설의 소모임,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의 전환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하더라도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 즉, 노래 부르기는 자제하고, 반주만 연주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 했다. 종교행사 전후 소모임의 경우도 자제를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최근 비수도권인 대전·충청권 그리고 광주까지 집단감염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일일생활권에 살고 있는 상황이다. 특정지역이나 또 지방자치단체 어디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코로나19 발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 사례로▲종교행사 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곳 ▲좌석을 지그재그로 앉음으로써 거리두기 이행하는 곳 ▲노래는 합창이 아니라 반주로만 대신하는 곳 ▲행사 후에 식사·간식 등 모임 자제하는 곳 등을 소개했다. 또한 현장 역학조사관의 경험에 의하면, 마스크 없이 이루어지는 대화 또는 휴대폰의 통화 등이 코로나19 노출과 전파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같은 공간에서는 코로나19의 더이상의 전파 또는 유행이 발생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말씀드린 활동을 하고 계시고 또 해주시는 모든 종교관계자 여러분들의 방역 참여에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변화할 수밖에 없다.국민 여러분께서는 생활 속의 구체적인 행동수칙을 꼭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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