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가운데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세이브로)이 공개된 지난 1~6월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를 보면 테슬라가 4억7011만달러(약 5638억원)로 1위였다.
2003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6만여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테슬라 주가는 성장성을 재료로 올해 상반기 151% 급등하며 지난 1일(현지 시간) 일본 도요타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주식에 등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새롭게 떠오른 종목도 눈에 띄었다.
미국 최대 완구 업체 해즈브로(Hasbro)가 순매수액 4위에 올랐고 일본 게임 게발사인 남코 반다이 홀딩스(NAMCO BANDAI HOLDINGS)는 12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집콕'이 늘어난 만큼 이들 기업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았다. 이와 반대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보잉(6위)과 델타항공(8위)도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며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2위), 애플(3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5위),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7위), 페이스북(11위)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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