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살림 77.9조 적자...2011년 이후 최대

나라살림 77.9조 적자...2011년 이후 최대

국세 등 총수입 17.7조 감소
총지출 24.5조 증가....긴급재난지원금 12.2조 집행

기사승인 2020-07-07 10:48:42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국세수입이 줄고 추경집행 등에 따라 중앙정부 채무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나람살림의 적자가 역대 최대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1∼5월 통합재정수지는 61조3000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가 42조2천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관리재정수지는 1년전보다 41조4000억원 줄어든 77조9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수치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월 1조7000억원, 2월 30조9000억원, 3월 55조3000억원, 4월 56조6000억원, 5월 77조9000억원 적자로, 올해 들어 매달 2011년 이후 역대 최대를 찍고 있다.

1~5월 총수입은 법인세, 부가세, 종합소득세 등 1~3월 납부유예, 법인세 납부시기 변동과 같은 국세 일시요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7조7000억원 줄어든 19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5월 국세 수입은 118조2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21조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1∼5월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00억원, 3조3000억원 증가한 12조4000억원, 6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5월 총지출은 25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5월 총지출은 긴급재난지원금(12조2000억원)의 적극 집행으로 전년동기 대비 11조5000억원 증가한 4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세 수입·지출의 일시 요인으로 수지 적자가 다소 크게 증가했으나 연간 기준 수입·지출은 일시 요인 해소로 한도 내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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