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송파-하남 도시철도 관련 지하철 3호선 연장 지지"

하남시, "송파-하남 도시철도 관련 지하철 3호선 연장 지지"

기사승인 2020-07-08 15:38:49

[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가 ‘송파-하남 도시철도건설’과 관련, 정부의 지하철 3호선 연장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하남시는 8일 시 홈페이지 ‘이건 이렇습니다’ 코너에 ‘송파-하남 도시철도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제시된 대안도 원안과 철저하고 신중하게 비교 검토해 하남의 백년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3호선 연장안에 대한 지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이어 “용역 자료는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중심으로 작성됐고 하남시의 성장 수요, 교산지구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중요한 미래가치가 배제됐다”며 LH에 유감을 표했다.  또 “교산지구 발표 당시 3호선을 약속했던 국토부에도 행정의 신뢰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며 “다양한 주장을 심층 검토를 할 수 있는 공론화위원회 개최를 국토부에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는 도시철도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지난 6월 30일 LH가 추진한 ‘송파-하남 도시철도건설 관련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기존 3호선 오금역에서 감일지구를 연장하는 대신 경전철로 연결하는 안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내용의 용역 보고서를 발표하려 했다. 그러나 이를 사전에 알게 된 감일지역 주민들과 교산주민들의 보이콧으로 토론회는 사실상 파행됐다.

김상호 하남시장의 중재로 LH와 주민대표들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으나 주민들은 하남시가 3호선 노선 하남 유치와 관련해 말을 바꾸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하남시가 입장문을 통해 지하철 3호선 직결 원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는 한편 LH가 하남시의 미래성장 수요와 교산지구의 브랜드 가지상승 등을 배제한 채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중심으로 작성한 용역자료를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 것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송파-하남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공감하는 도시철도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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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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