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넘어 이제는 뷰티다...화장품 시장 뛰어드는 패션브랜드

패션 넘어 이제는 뷰티다...화장품 시장 뛰어드는 패션브랜드

기사승인 2020-07-10 05:30:02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브랜드 '연작'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매장 전경.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패션 기업들이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패션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큰 화장품 시장에 진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기업들의 뷰티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재작년부터 스킨케어 역량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2018년 한방 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런칭하고 기존 ‘바디비치’의 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같은해 12월에는 프랑스 약국화장품 ‘가란시아’를 국내에 런칭하기도 했다.

국내 패션기업의 뷰티 진출은 처음이 아니다. 한섬은 더마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의 지분 51%를 사들이며 관련 시장 진출을 알렸다. 내년 초 신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런칭, 현대백화점 주요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생활문화기업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뷰티 브랜드 ‘블리1803’도 향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향수 품목을 대거 전면에 배치했다.

W컨셉은 온라인 편집숍 최초로 자체 뷰티 브랜드 ‘허스텔러’를 런칭하고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미국 유명 셀럽들이 자신들의 피부고민에 맞춤 화장품을 의뢰하는 미 주요 비건 화장품 제조사와 손잡아 품질력에서 차별화를 두고 ‘비건 뷰티’ 분야를 선도해 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세인츠는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담은 향수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젠더리스 향수’로 독창적 매력을 지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총 3가지로 구성했다. 의류 브랜드 자라는 지난달 니치향수 브랜드 조말론과 협업한 향수 ‘이모션스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런던과 파리 등 유럽지역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국내에 총 7종 출시했다.

패션 기업은 뷰티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뷰티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하려는 패션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뷰티기업과의 협업 등 잇달아 업계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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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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