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10여 년간 서울 시민 위해 헌신한 박원순 시장… 고인의 명복 빈다”

정세균 총리 “10여 년간 서울 시민 위해 헌신한 박원순 시장… 고인의 명복 빈다”

기사승인 2020-07-10 09:48:21
정세균 국무총리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10여 년간 서울 시민을 위해 헌신해 왔던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어젯밤 유명을 달리한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곧 6개월이 된다. 사회적 긴장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상당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며칠 전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많은 국민들께서 나도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고 위험을 느끼면서도 정작 생활 속에서는 방역 수칙 준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식과 실천의 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활 속 방역 실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6월 이후 해외 유입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3주 연속 주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고 있어 국민적 불안이 크다”며 “오늘 회의에서 검역, 이동, 격리 등 해외 입국자 관리 전반에 대해 재점검한다. 해외 유입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강화된 조치를 현장에서 신속히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다시 주말이다. 이번 주말부터는 교회에서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그동안 자발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교단과 성도 여러분께 부담을 더해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국민 안전이라고 하는 대의를 위한 것인 만큼 계속해서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철저하게 방역 수칙이 지켜지는 곳이라면 제한이 해제된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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