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대학 연구력 국내 5위…세계적 수준 논문 발표

울산대, 대학 연구력 국내 5위…세계적 수준 논문 발표

2020년 라이덴 랭킹 발표…생물의학/보건학 분야 국내 4위

기사승인 2020-07-13 12:44:42
[울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의학 분야에서 기초와 임상을 통합해 이학과 공학 분야에서 스마트전자․바이오․정밀화학 분야를 특성화해 정부지원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울산대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소에서 전체 국제발표논문 대비 인용도가 높은 상위10% 논문으로 평가한 ‘2020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전년도 순위와 같은 국내 5위를 유지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총장 이용훈)는 1위로 울산지역 2개 대학이 상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랭킹이 높은 대학일수록 세계적 수준의 논문을 많이 발표했다는 것을 말한다.
  
올해 라이덴 랭킹은 최근 4년(2015∼2018) 동안 국제 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 대학은 지난해 대비 213개교가 늘어난 1176개교였다.
  
울산대는 전년에 비해 전체 국제 발표논문 수가 7890편에서 8339편으로 449편이 늘었으며, 인용횟수 상위10% 논문도 전년 739편에서 767편으로 많아졌다.

울산대는 인용횟수 상위10% 논문의 학문 분야별 평가는 ▲생물의학/보건학 국내 4위․아시아 109위․세계 669위 ▲생명과학/지구과학 국내 26위․아시아 383위․세계 1062위 ▲수학/컴퓨터과학 국내 16위․아시아 312위․세계 923위 ▲자연과학/공학 국내 7위․아시아 153위․세계 651위 ▲사회과학/인문학 국내 6위․아시아 202위․세계 783위다.
  
구교남 울산대 기획처장은 “울산대는 의학 분야에서 기초와 임상을 통합하고 이학과 공학 분야에서도 스마트전자․바이오․정밀화학 분야를 특성화해 정부지원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연구력이 높은 대학은 미국 록펠러대학이었으며, 다음으로 MIT, 스탠포드, 프린스턴, 하버드, UC버클리 순이었다.
  
세계 1위부터 20위까지 주요 대학을 살펴보면 UC샌프란시스코(7위·미국), 시카고대(8위·미국), 케임브리지대(12위·영국), 옥스포드대(13위·영국), 바이츠만과학연구소(14위·이스라엘), 임페리얼칼리지런던(15위·영국) 순으로 4개 대학을 제외한 16개 대학이 미국 대학이다.
  
아시아에서는 바이츠만과학연구소(14위·이스라엘)를 필두로 산동과학기술대(28위·중국), 킹압둘라과학기술대(53위·사우디), 후난대(92위·중국), 취푸사범대(98위·중국) 순이다.

▲ 울산대학교가 연구력 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5위에 올랐다. 그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된 생명과학부 메타염증연구센터 실험실 연구 모습.(사진=울산대)

<참고자료>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대학의 연구력을 나타낼 수 있는 논문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세계대학 순위이다. 여러 기관의 세계대학평가가 평판도 등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논문 수와 인용도를 비율로 따져 순위를 산정하기 때문에 대학별 연구의 질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순위산정 대상은 최근 4년 간 국제 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으로 2020 라이덴 랭킹의 경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0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1176개교를 대상으로 했다. 2015년 750개교에서 2016년 842개교, 2017년 903개교, 2018년 938개교, 2019년 963개교, 올해 1176개교로 범위를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라이덴 랭킹의 순위 산정 지표는 각자의 학문영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을 전체 논문과 비교한 비율이다. 톰슨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 간 논문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상위10% 인용논문 비율이 주된 랭킹의 지표이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DB를 통해 상위1% 논문비율 등도 함께 발표한다. 다만, 단순 산술 비율과 상위10% 비율은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라이덴 랭킹은 공동저자의 논문, 논문을 냈으나 여러 연구기관에 속한 학자를 어느 대학 소속으로 바라볼지 등을 자체기준에 따라 조정하는 방법과 조정하지 않고 동등하게 바라보는 방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조정하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동등하게 평가하는 방법을 선택한 경우 상위10% 비율은 단순 수학적 계산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
  
라이덴 랭킹의 발표 분야는 종합순위 외에도 생물의학/보건학(Biomedical & Health sciences), 생명과학/지구과학(Life & Earth sciences), 수학/컴퓨터과학(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자연과학/공학(Physical sciences & Engineering), 사회과학/인문학(Social sciences & Humanities) 등 5개 부문이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