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루 새 449명로 2차 확산 우려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루 새 449명로 2차 확산 우려

기사승인 2020-07-16 05:35:01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차 확산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대응 방식을 놓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일본 국영방송 NHK는 15일 도쿄도(都) 165명, 오사카부(府) 61명, 가나가와현(縣) 41명 등 28개 광역지역과 공항검역소(13명)를 합쳐 전국에서 449명(오후 9시 기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집계했다.

이는 긴급사태 발효 기간인 지난 4월 22일(450명) 이후로 84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은 지자체 단위로 일별 확진자 통계를 발표하기 때문에 이날 45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도쿄 지역을 기준으로 한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14일 시점)는 173.7명으로, 긴급사태 선포 기간의 1주일간 일평균 최대치(167.0명, 4월 14일 기준)를 훨씬 웃돌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또다시 긴급사태나 봉쇄 조치로 돌아선다면 경제적인 타격을 우려하고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긴급사태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 지원용으로 기획한 ‘고 투(Go To) 트래블’ 사업을 이달 22일부터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 사업은 총 1조3천500억엔(약 15조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여행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것이다.

이후 지자체와 야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도쿄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 태세를 4단계 가운데 가장 심각한 ‘감염 확산’ 수준으로 올리고 도민들에게 외출자제 등을 요청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는 “현재 감염 상황을 고려하면 (고 투 캠페인의) 실시 시기와 방법 등을 재고했으면 한다”면서 중앙정부의 입장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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