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청와대에서는 김현미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9일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라며 김 장관의 경질론에 선을 그었다. 이 가운데 국민의 과반 이상이 부동산 정책 주무장관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8%가 ‘교체해야한다’고 답했다.
반면 ‘교체할 필요가 없다’에는 24.8%, ‘잘 모르겠다’는 21.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교체해야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60대 이상은 57.7%, 50대는 55.6%, 18·19세를 포함한 20대는 54.7%, 30대는 53.7%가 김현미 장관의 교체에 동의했다. 40대는 45.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응답자의 63%가 ‘교체해야한다’고 답한 반면, 호남권은 29.5%로 집계돼 극명히 갈렸다. 여타 지역에서는 서울이 57.4%, 충청권이 56.4%, 부산·울산·경남이 56.0%, 인천·경기가 54.5%, 강원권이 53.0%, 제주권이 52.4%로 교체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반대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40대(31.1%)와 50대(30.9%), 호남권(44.1%)과 제주권(40.5%)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5%p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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