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은 이를 위해 22일 시교육청에서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상호 협력해 오는 9월 말 옛 동삼중학교에 개관 예정인 영도놀이마루 5층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서부)에 영어로 하는 세계시민교육장을 마련, 운영한다.
유엔평화기념관은 사업비 3000만 원을 들여 센터 내 49.5㎡(15평) 규모의 공간에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 패널과 기자재를 갖춘 영어로 하는 세계시민교육장(UNPM 글로벌 시티즌 룸)을 조성, 부산교육청에 기부한다.
부산교육청은 이 교육장에서 유엔평화기념관의 협조를 얻어 세계시민교육 영문 콘텐츠를 제작하고 UNPM 글로벌 시티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원어민 교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영어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1일 체험활동 중 하나의 코너로 UNPM 글로벌 시티즌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 패널을 활용해 6.25 전쟁 당시 세계평화를 지킨 UN 참전용사를 비롯한 세계시민 알기, 영어로 모의 유엔 연설 체험하기 등 세계시민의 역할과 과제를 체험하게 된다.
앞으로 두 기관은 관련 교육과 홍보사업을 공동 개발, 추진하는 등 부산의 학생들이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세계시민정신을 함양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유엔평화기념관의 협조로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 안에 영어로 하는 세계시민교육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이 이곳에서 외국어 능력과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왕 유엔평화기념관장은 “이번에 조성할 세계시민교육장을 통해 부산지역 학생들이 세계시민의 역할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지구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훌륭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유엔평화기념관은 국가보훈처 산하 현충시설로 6.25전쟁 당시 평화를 위해 헌신한 UN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UN참전국 기념사업 전개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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