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배우 박수인이 골프장에서 캐디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양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23일 아시아경제는 여성 배우 A씨가 지난달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마친 후 수차례 캐디 비용 환불을 요구하며 골프장 홈페이지에 관련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를 제기한 캐디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느라 진행이 더뎌져 신속한 이동을 유도했으나, 되려 A씨가 자신을 질타했다는 설명이다.
보도 이후 A씨는 배우 박수인으로 밝혀졌다. 박수인은 개인 SNS에 해당 골프장 사진을 게재하며 ‘캐디 불친절’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박수인은 현재 SNS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이날 박수인은 데일리안을 통해 캐디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당시 캐디의 행동이 비매너적이었다. 그래서 고객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말한 것이 ‘갑질’이냐”면서 “우리 팀이 아니라 앞 두 팀이 밀려서 진행이 늦어졌다. 그날 자신을 찍지 않았는데, 사진 때문에 진행이 느려졌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캐디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골프장에 연락했는데 캐디와 연결해주지 않았다”며 “오해가 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지만 갑질을 했다거나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은 정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2년 영화 ‘몽정기’로 데뷔한 박수인은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귀접’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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