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현미 장관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는 등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뒷받침해 주고자 한다”며 김 장관을 해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22번 째 부동산 대책이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에 “22번이라고 하지만 이번 대책이 5번째”라며 “대책을 내놓고 보완하기 위해 만든 정책까지 부동산 대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또 정 총리는 부동산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정부가 수요를 억제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국회에서 입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부동산 가격을 취임 전 상태로 원상복귀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정 총리는 “부동산 가격이 과도하게 올라간 것도 사실”이라며 “빠른 시간 내 안정화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준으로 안정시키고 수요를 억제하며 공급을 늘리는 다각적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포함된 태릉 골프장 부지 활용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률적으로는 그린벨트이지만 태릉골프장은 그린벨트 본래의 기능을 하기 보다는 체육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며 “무주택자나 청년, 신혼부부 등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활용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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