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학력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하 의원은 24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박지원 후보자의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교육부가 심각한 ‘권력형 입시 비리’를 방관하는 것은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자 유 장관은 “‘권력형 입시 비리’라는 것은 의원님의 주장일 수도 있고, 단정할 수 없다”라며 받아쳤다. 

이어 유 장관은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 본인의 입장도 공식적으로 확인돼야 한다”며 “(교육부가) 조사할지 여부는 청문회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 의원이 ‘교육부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허위 학력 의혹을 밝혀 취임 취소 결정을 한 것처럼 박 후보자도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묻자, 유 장관은 “최성해 전 총장의 취임 여부는 교육부가 책임져야 할 임무”라며 “(박 후보자 건은) 청문회를 통해 먼저 밝혀져야 한다”고 재차 답했다.

이날 하 의원은 2년제 광주교대를 졸업한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하면서 4년제 조선대를 졸업한 것처럼 학적부를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자가 편입 35년 뒤인 2000년에 단국대 학적부에 ‘조선대’로 표기됐던 출신대학을 ‘광주교대’로 바로잡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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