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19일 KT그룹과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앞으로 공동 마케팅부터 디지털 신사업 추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한다.
우선 협업 과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사들이 업권별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합작투자 법인(JV)등 협력 방안을 모색, 융합 시너지를 낸다.
또한 공동인증체계를 도입, 비대면 금융거래 인증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양사는 비대면 채널 본인인증을 교차 활용하고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더불어 내년에 도입 예정인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제도에 대응하는 공동사업이다. KT그룹 자회사인 비씨카드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우리은행·우리카드)간 공동마케팅도 과제화한다.
비씨카드 가맹점망을 활용해 우리금융 결제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우리카드와 비씨카드 데이터 공유와 공동마케팅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두 그룹은 7개 과제분야를 선정했다. 과제별로 유관부서를 매칭해 주요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대규모 협의체도 꾸린다. 각 계열사 사장이 운영위원회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하며 실행력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KT그룹과는 오랜 기간 좋은 인연으로 동반성장 해온 관계인 만큼 디지털 동맹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양사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디지털 혁신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양 그룹이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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