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라임 판매사들, 원금 반환 100% 수락해야"

윤석헌 금감원장 "라임 판매사들, 원금 반환 100% 수락해야"

기사승인 2020-08-25 12:57:27
▲ 사진=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이 원금 100%반환 분쟁조정안을 수락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원장은 25일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조속히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며 “판매사들이 (전액 배상) 조정안을 수락함으로써 고객과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피해구제를 등한시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모두 상실하면 금융회사 경영의 토대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및 ‘경영실태평가’ 시에도 분조위 조정결정 수락 등 소비자보호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윤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분조위가 권고한 라임 무역금융펀드 100% 배상안의 권고 수용 기한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수용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다. 이에 금감원이 판매사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쟁조정위는 지난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무역펀드 4건에 대해 판매사가 원금 100%를 반환하라고 결정했다. 권고안 수용 기한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판매사들이 수용 기한을 한달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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