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산업은행은 벤처투자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지분형 신속투자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이 상품은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이다.
유망 스타트업에 밸류에이션 없이 신속 투자하고 후속투자 유치시 그 밸류에이션에 연동해 주식발행가격이 결정된다.
이 상품 출시로 스타트업은 신속하게 투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가격 결정이 후속투자 가격에 따르므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 상품은 지분형으로 설계돼 스타트업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에 기여하는 이점을 가진다.
산은은 지난 4월 코로나19에 대응해 시행한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밸류에이션을 생략하는 성장공유 전환사채를 출시한 바 있다.
업은행은 “기존 부채형 신속투자상품에 더해 이번 지분형 신속투자상품 출시로 입체적인 신속투자 체계를 확보했다”며 “유망 스타트업 신속 지원으로 한국판 뉴딜 마중물을 담당하는 한편 선진금융기법 도입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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