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코로나19 집단발생 '순복음대전우리교회' 행정명령 위반 여부 조사

대전시, 코로나19 집단발생 '순복음대전우리교회' 행정명령 위반 여부 조사

허태정 시장, 브리핑 통해 감염확산 방지조치 발표 ... 사정동 웰빙사우나는 전수 조사

기사승인 2020-09-01 15:53:53

▲1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조치사항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 31일과 1일 오전 사이 16명이 발생, 허태정 시장이 발생현황과 조치사항 등에 대해 1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였다.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감염 

순복음 대전우리교회에서 확진자 8명이 발생하였다.대전시는 지난 8월 23일 발표한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을 이 교회가 위반했는지는 파악중이다.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법당국 고발과 함께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예정이다. 

순복음대전우리교회는 대덕구 비래동에 소재한 중소규모 교회다. 이 교회 확진자가 인천 계양구 소재 기도회 모임에서 감염되었고, 이는 대전 259번 확진자에게 이어져 가족간 감염으로 확산되고, 교회내 감염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시는 조치사항으로 교인 25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1일 오전 8명이 추가로 확진되었다. 

대전시는 지난 8월 21일과 22일에 확진된 대전 194번과 대전 211번도 이 교회 신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방역 조치와 함께 확진자의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사정동 웰빙사우나 확진자 발생

8월 31일 사정동 웰빙사우나에서 직원이 확진(256번)됨에 따라, 현재 사우나 이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중이다. 전체 이용자 110명 중 8월 31일 92명에게 연락을 취해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나머지 18명은 연락 중이다. 

현재 밀접 접촉한 3명이 추가로 확진되었고,  그 중 2명은 사우나 밖에서 접촉이 있었고, 1명은 사우나 시설 내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이용자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중이다. 

대전시는 웰빙사우나의 출입자 명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해당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검토 중이다.

▲ 한화이글스 선수 확진

8월 31일 한화이글스 신정락 선수가 확진되었다. 대전시는 선수 확진 사실을 한화이글스 구단 측에 통보, 방역조치를 하도록 하였다. 이 선수는 주로 서산에서 훈련중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일촉측발의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외부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종교계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도 대면예배 금지와 어떠한 소모임 활동도 금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도 잘 지켜오셨듯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고, 밀집·밀폐·밀접 등 3밀 장소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전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이날 현재 총 272명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가 특히 심한 상황이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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