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CJ그룹 뚜레쥬르 매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이 매각 반대에 나섰다.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CJ푸드빌의) 독단적인 매각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매각금지에 관한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우리나라 가맹사업은 가맹점사업자와 그 가족, 가맹본부 직원 및 납품업체 등을 포함해 전국 800만명이상의 국민과 직접 연관된 산업이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는 주종·상하관계가 아닌 동등한 계약 파트너관계”라면서 “CJ그룹은 본인들이 직접 직영형태로 운영하며 지속적 적자가 발생하는 CJ푸드빌(주)의 외식사업부는 그대로 둔 채, 1300 가맹 사업자들이 전 재산을 투자해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땀흘려 일궈 놓은 뚜레쥬르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하려고 한다. 그 이익을 고스란히 대기업이 독식하며 가맹점들이 죽어가도 나 몰라라 팽개치려는 본심을 여지 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CJ 그룹의 일방적 행동에 대해 전면 투쟁을 예고한 공문을 이미 발송 완료한 상태다.

협의회 관계자는 “매각반대운동의 첫걸음으로 3일 CJ의 일방적 매각에 대한 매각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청구 등도 검토 중이다. 가맹사업의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법·제도 개선을 이루어달라”고 호소했다.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