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치기 논란 속 문대통령, 의사들에게 고마움 전해

갈라치기 논란 속 문대통령, 의사들에게 고마움 전해

기사승인 2020-09-04 17:31:17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들의 파업이 이어지는 중 간호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페이스북 글로 인해 의사와 간호사 사이를 가르고 차별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청와대가 의사들을 향한 문 대통령의 고마움을 전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4일 의사정원확대 및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한 의사들과 정부 간 갈등이 봉합된 직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 보건의료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사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면서 K방역이 성공할 수 있었다. 최일선에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전한다. 현 시점에서도 의사들이 큰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국회와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나가길 기대한다.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강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한편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의료진을 ‘갈라치기’ 혹은 ‘편가르기’하고 있다는 질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언론을 통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간호사를 격려한 대통령의 SNS메시지를 두고 “대통령의 진정성을 너무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간호사분들에 대한 SNS 메시지는 그야말로 감사와 위로의 메시지였을 뿐”이라며 “대통령은 의사들을 포함한 의료진에게 이미 수차례 감사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오늘도 문 대통령은 의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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