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추벽증후군’ 소견서 반박… “전문의들에게 ‘껌같은’ 질환으로 불려”

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추벽증후군’ 소견서 반박… “전문의들에게 ‘껌같은’ 질환으로 불려”

기사승인 2020-09-08 11:30:24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 측에서 ‘추벽증후군’ 진단서를 공개하며 휴가 미복귀 의혹을 반박하자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의아해하고 있다”며 재반박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8일 성명서를 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가 군 복무 시절 무릎 추벽증후군 등으로 수술을 받고 3개월간 치료가 필요했다는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가 공개되자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의아해하고 있다”며 “추벽증후군은 무릎 관절 안 측면에 막(추벽)이 두꺼우면 주변 연골과 닿으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추벽은 정상인도 우연히 발견할 수 있고 수술 자체가 큰 수술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들에게 문의한 결과 추벽증후군은 수술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껌 같은’ 질환으로 불린다고 한다”며 “한 전문의는 ‘사랑니가 반드시 뽑아야 하는 것이 아니듯 추벽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십자인대파열도 아닌 추벽의 문제로 ‘수술 후 3개월 치료’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핵심은 이런 추벽증후군으로 10일짜리, 9일짜리 병가를 잇달아 받기란 대단히 어렵고, 병가 승인의 전제조건인 ‘반드시 입원을 요구하는 질환’이나 ‘심사를 거친다’란 규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라며 “추 장관 아들은 당시 부대 복귀 없이 2차 병가를 연장했고, 당시 군 병원 심의위도 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국방부는 2017년 휴가를 간 서 씨의 의료기록은 군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2018년~2019년 병가를 연달아 받은 장병들의 의료기록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국 씨 아들의 연세대 대학원 입학 자료가 연세대에서 감쪽같이 분실됐다던 기막힌 해명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권력에 물들지 않은 검사다운 검사를 특임검사로 조속히 임명해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거듭나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서 모씨 측은 진단서 등 의무기록을 공개하며 휴가 미복귀 의혹을 반박했다. 서 모씨 측은 2015년 4월7일자 경과기록, 2017년 4월5일자 소견서, 2017년 6월21일자 진단서 등으로 각각 적힌 문서를 공개했다.

서 모씨 측이 공개한 이 소견서에는 ‘양슬 슬개골 연골연화증’, ‘양슬 슬개대퇴관절 추벽증후군’ 병명으로 향후 우측 슬관절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치료의견이 적혀 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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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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